英 킹스크로스 매장, 널찍한 제품 배치로 고객 체험에 초점
시나리오별로 제품 경험하고 요리 시연도 진행
(런던=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런던답지 않게 날씨가 화창했던 지난 8일(현지시간) 낮 '삼성 킹스크로스(삼성 KX)'를 찾았다. 창가에 전시된 갤럭시 제품 위로 햇볕이 쏟아지고 있었다.
삼성 KX는 영국 런던의 교통 중심지이자 문화·테크 명소로 부상한 킹스크로스 지역에 2019년 9월 문을 연 매장이다. 나직한 쇼핑몰 최상층에 1천858제곱미터(㎡)로 자리 잡아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촬영: 김학성 기자]
삼성전자는 이곳 매장을 '디지털 놀이터'라고 표현했다. 고객이 제품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게 했다.
윤철웅 삼성전자 영국법인장(상무)은 "삼성 KX는 단순한 매장을 넘은 생활 밀착형 체험 공간"이라고 말했다.
삼성 KX에 들어섰을 때 먼저 드는 느낌은 여유로움이었다. 가전과 모바일, TV 등 제품 사이 공간을 널찍하게 둬 관람객의 부담을 줄였다. 빽빽하게 기기가 배치된 전통적 매장과 대조를 이뤘다.
[촬영: 김학성 기자]
삼성 KX는 실제 영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시나리오별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매장에 설치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내 스마트폰으로 눈앞의 기기들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다. 미리 설정된 루틴을 실행하면 커튼과 조명, TV가 알아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다.
에너지 절약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AI(인공지능) 에너지 모드'도 비중 있게 다뤘다. AI 에너지 모드는 전력 사용량을 추적해 냉난방을 조절하고 세탁 시 세제량을 조절하는 등 효율적인 가동을 돕는다.
한쪽에 조성된 주방에서는 실제 요리사가 삼성전자의 냉장고와 오븐, 인덕션을 활용해 조리를 선보이고 있었다.
[촬영: 김학성 기자]
또 다른 한쪽에는 올해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들과 더불어 'IFA 2025'에서 공개한 '갤럭시 S25 FE(팬 에디션)', 태블릿 '갤럭시 탭 S11 울트라'도 고객을 맞이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유럽(러시아 제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애플(24%)과 샤오미(19%)를 제쳤다.
현장에서 만난 삼성 KX 관계자는 "삼성 KX는 영국에서 가장 큰 매장 가운데 하나"라며 "많게는 하루에 1천명 이상이 방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영국에서 도시재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신축 주택에 'AI 홈'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촬영: 김학성 기자]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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