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1일 서울채권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주시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기자회견은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세 파트로 나눠 진행된다.
이중 민생경제 파트에서 부동산 대책 및 대출 규제나 재정의 역할 등이 화제로 오를 수 있어 보인다.
앞서 정부가 지난 주말새 9·7 부동산 공급 대책을 발표한 바 있지만,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서 충분하지 않다는 시각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해서 전세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 등 추가적인 규제 가능성이 그간 예고된 바도 있다. 당분간 이번 공급 대책의 효과를 살펴본 뒤 추가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현 상황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앞으로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재정 확대 의지도 엿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잠재성장률 3%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고, 이를 위한 경기 회복과 성장잠재력 확충 등을 확장 재정 기조로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앞으로의 중장기적인 재정운용 방향 등도 확인할 수 있을지에도 주목도가 높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여전히 재정 확대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 않고 있다. 지난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에서 재정 확대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우리나라가 크게 다른 상황이 아닐 수 있다는 시각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의 움직임을 무겁게 하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이 대통령 기자회견과 맞물려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한다.
최근 서울 집값 등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한 평가와 추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에 주목된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PPI는 전월대비 0.1% 낮아져, 지난 3월(-0.2%) 이후 첫 하락을 나타냈다.
시장 전망치 0.3% 상승과 반대 방향이다. 전월치는 종전 0.9% 상승에서 0.7% 상승으로 하향 조정됐다.
근원 PPI도 0.1% 하락해, 역시 전망치(0.3%)를 크게 밑돌았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도 PPI는 2.6%, 근원 PPI는 2.8% 각각 올랐다. 모두 전망치(3.3%, 3.5%)를 밑돈다.
서비스 부문이 0.2% 하락한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달(0.7%) 대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지난 3월(-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관세 비용을 최근 몇달 동안 기업들이 흡수해온 결과로 풀이되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는 장중 낙폭을 크게 줄이기도 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4bp 하락한 3.5460%, 10년물 금리는 4.0bp 내린 4.0490%를 나타냈다.
우선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시선이 옮겨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8월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전 중 관세청은 우리나라 9월 1~10일 수출을 발표한다. 최근 대미수출은 상당폭 줄면서도, 유럽·아시아 등에서 선전하며 전체 수출은 여전히 탄탄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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