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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8월 입주율, 86.8%…한 달 새 2.3%p 하락

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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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입주전망 26.4p 상승

전국 아파트 입주율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8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한달 전인 7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하며 9월 아파트 입주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서울의 8월 입주율이 86.8%로 전월(89.1%)보다 2.3%포인트(p)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4%p(83.4%→82%) 하락했다. 인천·경기권도 1%p(80.6%→79.6%) 내렸다.

수도권 입주율 하락은 고가주택이 집중된 지역 특성상 대출규제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7.4%로 7월 대비 3.5%p 올랐다. 5대광역시는 4.1%p(60.8%→64.9%), 기타지역은 5%p(58.8%→63.8%)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은 주택 거래량 감소로 인한 기존주택 매각지연(34.6%)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잔금대출 미확보(30.8%), 세입자 미확보(23.1%), 분양권 매도지연(5.8%) 등이 뒤를 이었다.

잔금대출 미확보가 주요 미입주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세입자 미확보(17.3%→23.1%, 5.8%p↑), 기존주택 매각지연(32.7%→34.6%, 1.9%p↑) 등 거래위축 요인이 상승했다.

반면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9월 서울 아파트 입주 전망은 긍정적이다.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월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2.7로 한달 전인 8월 76.3보다 무려 26.4p 상승했다.

경기는 8월 81.8에서 88.2로 6.4p, 인천은 7월 70.3에서 82.1로 11.8p 뛰었다.

주산연은 지난 6월 27일 발표한 대출 규제 이후 주택 거래량이 줄었지만, 매매가가 보합세를 이어가고 서울 일부 지역에서 가격상승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택수요 억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부정적 입주 전망이 완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월 75.7에서 82로 6.3p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4.9p(76.1→91), 광역시는 1.7p(80.2→81.9), 도 지역은 6.5p(72.2→78.7) 상승했다.

주산연은 대출규제로 입주 애로가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 위축으로 주택사업자들의 부정적인 입주 전망은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중대 재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며 주택건설 공기지연과 공사비 상승으로 신규 공급이 더욱 축소될 우려 등으로 인해 기 준공 주택 입주전망이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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