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1일 오전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발언을 살피면서 이날 밤 발표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4bp 오른 2.424%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4bp 내린 2.826%였다.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7.3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87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84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8틱 상승한 118.70이었다. 외국인이 911계약 팔았고 증권이 646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0.16 포인트 상승한 145.78이었다. 66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 폭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전월에 충격을 줬던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완화되기는 했지만, 오늘 밤 CPI 경계감이 있어 강해지지는 못하는 모양새"라고 짚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확장재정이 필요한 시기이고 감내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오후에도 마찬가지로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롤오버 장으로 큰 재료가 없다"며 "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 발언이 나올지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2bp 상승한 2.422%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8bp 내린 2.822%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4bp 하락한 3.5460%, 10년물 금리는 4.0bp 내린 4.0490%를 나타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PPI는 전월 대비 0.1% 낮아져, 지난 3월(-0.2%) 이후 첫 하락을 나타냈다.
PPI 효과로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베팅이 약간 강해진 가운데 10년물 입찰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장기물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서울 채권시장도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강세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부터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차츰 강세 폭을 축소했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강세와 약세를 오갔다.
관세청은 올해 9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관세청책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대미 수출은 8.2% 감소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세금 깎아주고 재정 안 쓰면 잠재성장률 이하로 떨어진다"며 확장재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국채 규모의 절대액이 중요하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수요 측면, 공급 측면의 부동산 안정을 위한 대책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고 투기적 요인으로 부동산 취득을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강세 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을 876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32계약 순매도했다.
아시아 장에서 현재 미국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0.60bp, 0.70bp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만4천896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5천744계약 감소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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