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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부조직 개편과 내란 규명하고 어떻게 맞바꾸나"(종합)

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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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박준형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의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합의안을 두고 "몰랐다. 그렇게 하길 바라지 않는다"며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조직법을 고쳐서 정부조직 개편하는 것하고 내란의 진실을 밝히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서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내란이 벌어지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는 당위하고 어떻게 맞바꾸냐가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대 특검법 개정안을 두고 협상을 벌인 끝에 전날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해서 처리하고,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협상안은 제가 수용할 수도 없고 지도부의 뜻과도 달랐다"며 재협상을 지시하면서 협상안은 파기됐다. 3대 특검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내란 특검을 연장하지 않는 조건으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 주기로 했다는데, 마치 이재명이 시킨 것 같다는 여론이 있더라"며 "저한테도 비난이 엄청 쏟아졌는데 실제로 저는 몰랐다. 그렇게 하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 개편은 효율적으로 일하자는 거지 개편 안한다고 일을 못하는 게 아니다. 그냥 하면 된다. 그러나 내란의 진실을 분명히 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 다신 꿈도 못 꾸게 하는 건 민주공화국의 본질적인 가치"라며 "그걸 어떻게 맞바꾸나"라고 했다.

이어 "그건 타협이 아니다. 전 그런 거 원하지 않는다"며 "정부조직법은 패스트트랙으로 6개월 이후에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여야가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는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똑같은 결론이라면 우리가 했다고 주장하지 말고 야당의 요구로 우리가 했다고 하자. 야당은 성과가 되고 우린 결과로 만드는 것 아닌가"라며 "결과에 대한 평가는 우리가 받고 제안에 대한 생색은 야당이 내게 하자. 이런 걸 해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협치와 대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걸 서로 관철하려고 하면 안된다. 그건 협치나 타협이 아니라 발목잡기에 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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