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중 국내 ETF 80조·90조 넘은 건 유일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업계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규모가 90조 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지난 6월 순자산 규모가 8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79일 만에 90조 원을 넘어서면서 명실상부 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서 다양한 테마와 채권형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자 자금 유입이 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KODEX ETF의 80조 돌파 시점(지난 6월 24일) 이후 AI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감에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4천732억 원,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2천349억 원 각각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한 KODEX 2차전지와 2차전지레버리지도 각각 2천289억 원, 1천36억 원 증가해 업황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또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최근 1년 9.14% 높은 분배율로 순자산이 1천249억 원 늘었다.
이외에도 지난 7월 상장한 KODEX K방산TOP10이 1천720억 원, 8월 상장한 KODEX 금융고배당TOP10이 1천769억 원 늘어나 단기간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대표지수 2종도 순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KODEX 미국S&P500은 7천351억 원, KODEX 미국나스닥100은 5천458억원 늘어났다.
채권형 상품의 경우 변동성을 피한 파킹형 수요가 두드러졌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의 순자산은 1조6천90억 원, KODEX CD금리액티브는 3천594억 원 증가했다.
금리 인하 국면을 앞두고 KODEX 26-12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2천926억 원 규모가 성장했다. 미국 초장기물에 투자하는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도 1천641억원 늘었다.
월배당 커버드콜 상품 가운데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4천379억 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 다양한 투자자를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드릴 수 있는 상품 개발에 노력한 결과로 KODEX가 국내 최초로 순자산 90조원이란 결실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단순 상품 상장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자들이 상품을 더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ETF 상품은 총 220개로, 시장 점유율은 38.3%를 기록했다.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이쉐어즈(iShares), SPDR, 인베스코(Invesco)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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