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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끈적해진' CPI·'대폭 증가' 실업보험에 혼조

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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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무난한 보합세가 아니라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뚜렷하게 방향을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며 뜨거워진 반면 주간 실업보험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며 증가해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60bp 내린 4.02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30bp 밀린 3.51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40bp 오른 4.681%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9.9bp에서 51.6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월의 0.2% 상승보다 0.2%포인트 튀어 오른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9% 올라 7월의 2.7%에서 상승 각도가 가팔라졌다. 전월비 수치는 시장 예상치 또한 웃돌았다.

전월비 0.4% 상승은 지난 1월의 0.5% '깜짝 상승' 이후 최대치다. 이에 따라 관세 여파가 물가에 더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시에 실업보험은 급증하면서 고용 악화에 대한 경계심도 더해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6만3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 23만5천건을 대폭 웃돈다. 2021년 10월 23일로 끝난 주간(26만8천건) 이후 가장 많았다.

이처럼 물가는 뜨거워지고 고용은 식는 결과가 나오면서 채권시장은 순간 혼란을 느꼈다. 2년물 금리는 두 지표가 발표된 직후 3.610%까지 뛰었다가 3.473%까지 내려가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총괄은 "이번 지표들은 고용 시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시켜줬다"며 "이로써 다음 주 25bp 인하의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금리 시장은 고용 악화에 더 비중을 두는 분위기다. 실업보험 급증에 금리인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베팅이 더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77.3%로 반영되고 있다. 전말 마감 무렵의 68.1%에서 1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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