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미국의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으로 인해 인구 증가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CBO는 인구 통계 전망에서 예상보다 빠른 2031년부터 미국의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로 올해 7월 통과된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의 지원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때문이라고 CBO는 설명했다.
CBO는 내년부터 2029년 사이에 29만명의 이민자가 미국에서 추방되고, 매일 5만명의 이민자가 구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BO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노동 시장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이민이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보고서에 따르면 순 이민이 감소세로 돌아서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0.4%포인트 하락할 수 있고, 연간 경제 산출량이 705억~940억 달러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경제학자인 타라 왓슨은 "미국의 노동력은 전체 인구에 비해 이민자가 불균형적으로 많기 때문에, 미국에서 태어난 인구만으로는 높은 수준의 일자리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이민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감소가 인플레이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추방이 현재 속도로 계속된다면, 내년 초 인플레이션이 2.5%에서 4% 정도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노동력이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전체 노동력도 정체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많은 시장에서 긴축과 비용 상승이 발생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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