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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정지 겨우 해소했는데"…UTC인베, 또 운용인력 변경 추진

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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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의지' 전 대표 담당 펀드가 교체 대상

정책 LP 펀드 페널티 불가피, LP 신뢰 회복 '빨간불'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대주주가 포레스트파트너스로 변경된 UTC인베스트먼트가 일부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펀드 운용 인력 변경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이후 재차 펀드 인력 변경에 나서면서, 일부 펀드의 페널티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1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일부 펀드에 대해 대표 펀드매니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변경 대상은 김동환 전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펀드다.

예견된 수순이다. 최근 UTC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가 포레스트파트너스로 변경된 이후 김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펀드의 책임 운용을 위해 운용 완주 의사를 밝혔음에도 대표 펀드매니저 교체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체 대상 펀드는 약 7개로 파악된다. ▲유티씨반도체성장펀드 ▲인천창조경제혁신펀드 ▲유티씨뉴딜벤처투자조합 ▲유티씨 카카오-SK텔레콤 ESG펀드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UTC기술강소기업투자 1호조합 ▲유티씨그린바이오투자조합 ▲유엔그린시너지투자조합 등이다.

이 가운데 4~5개 펀드가 모태펀드를 출자자(LP)로 두고 있다. 펀드 핵심 운용인력 변경에 따라 관리보수 삭감 등의 페널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모태펀드는 펀드 운용 중 핵심 운용인력 변경에 따른 페널티로 관리보수를 삭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UTC인베스트먼트와 같이 펀드 결성 1년 이후 핵심 운용인력 변경 시 누적 변경 횟수가 1회를 초과하면 관리보수를 삭감한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대규모 펀드 인력 변경 작업을 진행했던 터라 교체를 추진하는 펀드 대부분이 누적 변경 횟수 1회를 초과한다.

지난해 UTC인베스트먼트는 펀드 운용 인력 변경 작업에서 진통을 겪었다. 지난해 초 김 전 대표의 사령탑 선임과 맞물려 김세연 전임 대표(현 G&P인베스트먼트 대표), 이강학 전 상무가 회사를 떠나면서 운용인력 변경 작업을 시작했다.

당시 펀드 인력 변경을 진행하던 2개 펀드의 LP가 징계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교체 작업이 지연됐다. 해당 2개 펀드는 운용이 정지되기도 했다. UTC인베스트먼트 측에서 투명한 펀드 운용 등을 확약하면서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약 1년 만에 다시 펀드 운용인력 변경에 나서면서 페널티 부과도 문제지만, LP 신뢰 회복에도 적색등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VC업계 관계자는 "잦은 대표 펀드매니저 변경은 페널티도 문제지만, 향후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LP의 신뢰를 얻기 힘들어질 수 있다"며 "현재 운용 인력이 완주 의지를 드러냈는데 큰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변경을 추진하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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