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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아파트값 0.48% 상승…상승폭 전월 절반 이하로 둔화

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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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가격은 한달간 0.45%↑

2025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출처: 한국부동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8월 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됐다.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폭은 6.27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지난 6월부터 3개월째 같은 양상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이 전월 절반 아래로 줄어들며 상승세 둔화의 원인이 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5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6% 상승하며 전월(0.12%) 대비 절반 수준으로 상승폭이 작아졌다.

수도권은 0.17% 올라 전월(0.33%)보다 상승 폭이 작아졌고, 서울은 0.45% 상승하며 지난달(0.75%)의 60%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방은 여전히 -0.05%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전월(-0.08%)보다 줄었다.

아파트만 따로 보면 서울은 0.48% 상승했다. 전월(1.0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승폭이다.

서울의 주택가격은 전반적인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상승계약 체결되며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0.04% 올랐고, 지방은 0.08% 하락했다.

강남 3구의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송파구(1.2%)를 제외하고 모두 1%대를 밑돌았다. 송파구는 신천·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의 상승률은 전월(1.28%)대비 소폭 감소했다.

서초구(0.61%)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전월(1.13%)보다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둔화됐다. 강남구(0.54%) 역시 개포·일원동 위주로 상승했다지만, 상승폭은 전월(1.24%)의 절반에 못미쳤다.

강북에선 용산구(1.06%)가 도원·이태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용산구의 상승폭은 전월(1.48%) 대비 둔화됐다. 성동구(2.07%→0.96%)는 금호·성수동 위주로, 마포구(1.37%→0.59%)는 염리·대흥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인천(-0.08%)은 서·연수·계양구 위주로 하락했고, 지방은 세종(0.15%)과 울산(0.09%)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대구(-0.19%)는 달서구 중대형 규모 및 북구 구축 위주로, 제주(-0.14%)는 서귀포시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4% 상승해 전월(0.04%)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0.21%로 전월(0.24%)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72%)가 잠실·방이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37%)가 고덕·성내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30%)가 상도·흑석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영등포구(0.29%)가 신길·양평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0.3%), 광진구(0.2%), 성북구(0.17%)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월세는 상승폭이 커졌다.전국 월세가격은 0.1% 올라 전월(0.09%)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은 0.24% 상승해 전세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64%), 용산구(0.47%), 영등포구(0.41%) 등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신축·재건축 예정 단지 등 선호 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히 지속됐으나, 그 외 단지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매는 외곽·노후 단지 등은 수요 감소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 "전월세는 지역·단지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나 역세권, 학군지 등 정주여건 양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견인하며 전월세 모두 상승세 지속 중"이라고 분석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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