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제임스 불라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직과 관련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으며 의장직에 관심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불라드 전 총재는 인터뷰에서 "지난주 베선트 장관과 그의 팀을 만나 연준 의장직을 비롯해 다른 이슈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불라드 전 총재는 현재 퍼듀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으로 재직 중으로, 그는 지난 2008년부터 2023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연은을 이끌었다.
불라드 전 총재는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의장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며 의장직에 관심이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여기서 성공이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방어하고, 인플레이션을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제도의 독립성을 지켜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그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5월 임기 종료를 앞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을 물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연준 의장 후보로 공식 언급된 11명을 순차적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불라드 전 총재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하고, 추가 금리 인하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75bp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일시적 영향을 줄 것이란 시각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수입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지속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라드 전 총재는 "예측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낮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금리 인하 근거가 강화했다"며 "연준이 고용시장 약화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민 정책 변화로 인해 고용안정을 위해 필요한 월별 신규 일자리 수가 줄어든 것 같다"며 "향후 고용 증가세가 더 작아지거나 심지어 마이너스로 전환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불라드 전 총재는 연준의 독립성과 관련해서는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때만 좋은 경제·금융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연준의 독립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임하려고 시도하는 것과 관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원은 누구나 적법한 절차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단순히 혐의가 제기됐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를 해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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