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주총에 류두형 사장 사내이사 선임안 상정…글로벌 대표
사외이사 충원 계획 없어…사외이사 비중 57.1%로 '과반 충족'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그룹의 지주사격 회사인 ㈜한화가 당분간 이사회를 '7인 체제'로 유지한다.
지난 7월 작고로 이사회에서 빠진 애드윈 퓰너 미국 해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의 빈 자리를 서둘러 채우지 않기로 했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000880]는 다음 달 30일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류두형 사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하는 절차를 밟는다.
지난 8월 말 한화그룹 수시 인사에서 류 사장이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에 내정된 데 따른 것이다.
류 사장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첨단소재, 한화모멘텀 등에서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 경영인이다.
제조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화 글로벌부문의 사업 전략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
통상 정기 주총은 매년 3월이지만, ㈜한화는 류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처리하기 위해 이번 임시 주총 소집을 결정했다.
글자 그대로 '원포인트 주총'이다.
지난 7월 사외이사가 1명 줄었지만, 이번에 신규 선임을 추진하지 않는다. 현재 상태로도 상법상 문제가 없고,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사안이 아니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사회 내 공석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40년 절친'으로 알려진 퓰너 회장이 지난 7월 83세를 일기로 별세하며 발생했다.
미국 내 최고의 아시아 전문가이자 친한파였던 그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한화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글로벌 사업 관련 조언을 해왔다.
퓰너 회장 작고 후 ㈜한화 이사회는 기존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 등 '8인 체제'에서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등 '7인 체제'로 개편됐다.
사외이사가 줄었지만, 여전히 상법상 조건을 충족(57.1%)해 급하게 신규 선임을 추진할 의무는 없었다. 상법상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과반을 차지하면 된다.
이에 추후 주총 소집이 결정되면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사는 이번 주총을 그냥 넘기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당분간 사외이사 충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한화 이사회는 한동안 '7인 체제'로 유지된다. 최근 10년 내 가장 작은 규모다.
앞서 지난 2022년엔 사내이사 5인, 사외이사 6인 등 '11인 체제'로 운영되는 등 지금보다 덩치가 컸다.
하지만 모멘텀부문 분할 등 개편이 이뤄지고 사내이사 수에 맞춰 사외이사 규모를 조정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지난 10년 간 사내이사 3명에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8인 체제'의 빈도가 가장 높았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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