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5개월 근무한 GFT벤처스 지난달 퇴사, 미래에셋 합류 여부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박경은 기자 = 미국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약한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장녀 박하민 씨가 최근 GFT벤처스에서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 4년 5개월간 몸담은 벤처캐피탈(VC)을 떠난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박하민 전 GFT벤처스 파트너는 지난달 말 퇴사했다. 박 전 파트너는 지난해부터 GFT벤처스 경영진과 퇴사 이후 미래 계획에 대해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1989년생인 박 전 파트너는 미국 코넬대 역사학과, 스탠퍼드대 MBA(경영대학원 석사) 졸업했다. 맥킨지앤컴퍼니·CBRE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블랙스톤에서 금융 투자 경력을 쌓았다.
이후 실리콘밸리로 넘어가 벤처투자자의 길을 걸었다. 드레이퍼벤처네트워크·퀘스트벤처파트너스 같은 미국 VC에서 근무하다 2021년 4월 GFT벤처스의 창립 멤버로 합류해 약 4년 5개월을 일했다.
GFT벤처스는 엔비디아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총괄했던 제프 허브스트, 삼성전자 산하 삼성벤처스 미국 법인에서 매니징 디렉터를 지낸 음재훈 대표가 2021년 공동 창업한 VC다.
GTF벤처스는 미래에셋금융그룹과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GFT벤처스가 2023년 결성한 1억4000만 달러 규모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하기도 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들은 GFT벤처스와 협력하며 동일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4년 5개월 만에 GFT벤처스를 떠난 박 전 파트너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알려지진 않았다. 미래에셋금융그룹 오너 2세인 만큼, 향후 박 전 파트너의 미래에셋금융그룹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국내 자본시장에선 박 전 파트너가 미래에셋금융그룹에 합류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2세 경영을 하지 않겠다는 박 회장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특히 박 전 파트너의 남편인 데이비드 백 부사장도 미래에셋캐피탈 라이프사이언스에서 근무 중인 만큼, 부부가 함께 그룹에 합류하기는 힘들 거란 견해가 우세하다.
박 회장은 오래전부터 미래에셋의 2세 경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10여년 전 박 전 파트너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했을 때도, 회사 측은 경영 승계에 대해 완강히 부인해왔다.
향후 지분을 2세에 넘겨준다고 하더라도, 대주주 멤버로서 이사회에 참여할 뿐 경영 일선에는 참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알리기도 했다. 아버지로서, 그리고 창업자로서 2세에 '하고 싶은 걸 하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이후에도 인사를 통해 미래에셋의 전문 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힘썼다. 가장 먼저 회장 자리에 앉은 건 창업 공신이었다. 최근에는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을 보여준 6명의 부회장을 전진 배치했다.
사진=GFT벤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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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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