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량 축소 중단을 고려할 때라고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가 제언했다.
핌코의 마크 사이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와 프라몰 다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지난 3년간 MBS 감축을 지속하면서 국채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간 금리 차이(스프레드)가 12일 기준 약 230bp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프레드가 역사적 고점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스프레드가 비정상적으로 넓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드너와 다완은 "연준이 MBS 보유 자산에서 발생하는 원리금을 재투자한다면 이는 금리 인하 못지않게, 어쩌면 그보다 더 크게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금리 정책이 정치적으로 위협 받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끈적하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준은 가장 효과적인 완화 도구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들은 "현재 월평균 약 180억 달러에 달하는 MBS 롤오프(소멸분)만큼 재투자함으로써 모기지 금리를 20~30bp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이는 역사적으로 모기지 금리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는 데 필요했던 연방기금금리를 100bp 인하하는 것만큼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MBS 만기분을 재투자하면서도, 동시에 200억~300억 달러 규모의 보유 MBS를 매각한 다음 최근 발행된 MBS를 사들이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경우 모기지 금리를 40~50bp 인하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이드너와 다완은 "두 가지 방법 모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예상되는 금리 인하보다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연준이 현재의 접근법을 계속 고수한다면 모기지 금리는 2026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주택 소유는 부유층만이 누리는 사치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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