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금리 인하 이후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분야가 주목된다.
소파이 테크놀로지스의 투자전략 총괄 리즈 토머스는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이번 금리 인하 가능성에 적절히 대응했다"며 소형주(Small-Caps)와 금융주, 그리고 부동산 시장을 낙관적으로 봤다.
토머스는 특히 소형주를 가장 주목했다.
소형주는 자금 조달 시 부채시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 소형주는 반등하며 월가의 평가도 개선되고 있다.
토머스는 "금리 인하로 소형주가 2025년 말 대형주와의 격차를 좁히고, 나아가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소형주가 단순히 따라잡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번 인하 사이클 동안 지속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의 수혜가 예상되는 또 다른 분야는 금융주가 꼽힌다.
은행은 금리 하락으로 이자수익이 줄어들 수 있으나 동시에 기업과 소비자의 차입 활동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재융자와 신규 대출이 활발해지면 전체 금융 부문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토머스는 "국채 시장이 과도하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금융주와 소형주가 최근 함께 상승세를 보인 이유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 가능성도 관련주에 호재다.
토머스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택시장이 조금은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한 모기지 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토머스는 덧붙였다.
그런데도 최근 2년간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이 해빙될 경우 부동산 관련 주식과 리츠(REITs)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
토머스는 "부동산은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랠리에 동참할 수 있는 섹터"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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