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13개월 만에 8만원 선을 돌파한 삼성전자가 11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4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2% 오른 8만2천9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3천원을 터치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반도체 랠리'에 집중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만 18.79% 올랐다.
증권가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1만1천원까지 올려 잡았다. 내년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55조2천억원으로 12.2% 늘려 잡은 데 따른 조정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가파른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내년도 예상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을 6.2%포인트 상향했다"며 "HBM3E 12단 제품의 N사향 납품 시작을 계기로 메모리 부분의 피어 대비 할인율을 축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범용 메모리의 계약 가격 전망치가 가파르게 상향되기 시작했다. DDR5의 4분기 계약가가 전 분기 대비 4.7% 오르며 올해 들어 처음 상향됐으며, 내년도 3분기까지 분기별 증가율이 한 자릿수 중반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은 데이터센터향 범용 메모리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HBM 시장에서의 기술력 열위도 일부 해소됐다. 김 연구원은 "HBM4 퀄 통과 가능성도 점차 높아진다는 판단"이라며 "동사의 HBM 시장 점유율은 올해 예상치 20.8%에서 내년도 예상치 35.7%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올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가 산출을 위해 내년도 예상 주당순자산(BPS) 6만5천65원에 멀티플 1.5 배를 적용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및 파운드리 기술 경쟁력에 대한 완전한 신뢰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면서도 "범용 수요의 회복은 과거 업사이클에서처럼 가파른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봤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32조6천억원, 내년도 영업이익을 52조8천억원으로 예상했다. 범용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관련 캐파를 가장 크게 보유 중인 삼성전자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근거를 내세웠다.
고 연구원은 "HBM 3E 12단 제품에 대한 고객사 퀄 최종 통과 여부는 9월 말~10월 초 중 확인될 것"이라며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HBM4에 대한 동향 및 파운드리 최선단 노드 양산 가시와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9만3천원으로 상향했다. 12개월 전망 BPS에 2023년 평균 PBR인 1.47 배를 적용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었던 HBM의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5nm 이하 파운드리 선단 공정에 대한 고객 확대 및 추론 수요 증가 속 삼성전자의 엔터프라이즈 SSD에 대한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대비 1.1%, 19.2% 올려 잡았다.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51조2천억원이다.
노 연구원은 "추론 수요 증가는 RAG를 위해 스토리지 수요를 자극하고 있어, 낸드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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