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차입금 차환 목적"…CP·대출 등 활용해와
이르면 10월 공모채 발행 준비…"조달 부담 크진 않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김학성 기자 = 고려아연(AA)[010130]이 2천억 원 규모의 사모채 발행에 이어 공모채 준비에 나선다.
지난해 9월 터진 경영권 분쟁 직후 급하게 단기로 고금리에 자금을 마련하며 이자 비용 등 부담이 커졌는데, 올해 자본시장을 적극 활용하며 차입 장기화와 이자비용 절감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23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90)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일 2천억 원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2년물 500억 원, 3년물 1천억 원, 5년물 500억 원으로 이들 전부 개별 민평 수준의 금리에서 발행됐다. 일례로 2년물의 표면금리는 3.04%인데 지난 19일 고려아연의 2년물 개별 민평 금리는 3.01%였다.
회사는 기존 차입금 차환 목적으로 이번에 사모채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존 고금리 차입금을 차환해 이자 비용을 절감하고자 발행했다"면서 "투자자 모집에 좀 더 용이한 측면도 있어서 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달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NDR)에서 "고금리 단기차입금을 저금리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해 연간 500억원 이상의 이자 비용 절감을 예상한다"며 "절대 규모도 작년 말 2조3천억원에서 2분기 말 2조1천억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최근까지도 기업어음(CP) 등 단기자금 시장을 찾아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하반기 경영권 분쟁을 기점으로 차입금이 급증했다.
지난 4월 총 7천억 원의 공모채를 발행한 것 외에도 지난 19일에는 1천억 원의 기업어음(CP)을, 지난 3월과 4월, 7월에는 각각 2천억 원과 6천억 원, 2천억 원의 CP를 찍었다. 3월 발행한 CP의 표면금리는 3.25%였다.
이외에도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대출금이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 3~5% 사이의 금리를 형성하고 있어 이를 상환할 경우 금리 부담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사모채에 이어 고려아연은 공모채 발행도 현재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현재 정해지진 않았으나, 이르면 내달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모채 수요예측에 따른 평판 부담은 현재로선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4월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을 당시 고려아연은 2년물 2천억 원에 6천550억 원, 3년물 2천억 원에는 5천50억 원의 주문이 각각 접수됐다.
지난해 하반기 고려아연의 신용등급이 기존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등급 전망이 하향됐으나,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 이후 가시적인 갈등이 잦아들면서 수요예측에서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공모채 발행에 나설 경우 신용등급 스플릿(불일치) 상태에서 진행하게 된다. 지난 6월 한국신용평가는 'AA+(부정적), 나이스신용평가는 'AA(안정적)' 등급을 각각 부여했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CP 등으로 워낙 많이 발행하다 보니 내부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은 맞는 것 같다"면서 "조달 부담이 크거나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joongjp@yna.co.kr
hskim@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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