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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최대 1천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추진…"재무개선은 과제"

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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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단기차입 상환…이자비용 절감 기대

2분기 실적 반등에도…차입부담·영업권 손상 등 과제

롯데하이마트 로고

[출처: 롯데하이마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롯데하이마트(A+)가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및 기업어음(CP) 상환을 위해 최대 1천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고금리 사채를 저금리로 갚아나가면서 이자 부담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들어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나, 확대된 차입부담과 영업권 손상차손 처리 등 재무개선 과제는 남아있다고 지적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총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5년물 200억 원, 2년물 300억 원씩이다. 결과에 따라 최대 1천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채무 상환을 위해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각각 2년물 400억 원에 1천750억 원, 3년물 400억 원에 1천80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1천300억 원을 만기 도래 기업어음 상환을 위해 발행했다.

이번 회사채 조달로 상환할 기업어음과 전단채 금리는 각각 4.03%, 3.65%다. 지난 17일 기준 롯데하이마트 1.5년물의 민평 금리가 3.078%란 점을 고려하면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희망금리밴드는 민평금리 대비 ±50bp 선에서 제시됐다. 금리가 하단에서 결정되면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상단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수요예측 결과에 대한 부담이 적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서 희망금리밴드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후 롯데하이마트 2년물 개별민평 수익률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캡처]

실적 및 차입금 개선세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적자 111억 원을 기록했으나 2분기 들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7.2% 증가한 105억 원을 거뒀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영업적자(6억 원)를 기록하고 있으나 개선 폭을 키우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4~5월) 가전시장 성장률이 전년대비 9.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일회성 수익을 감안해도 상품마진율은 약 31%로 전년대비 개선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전판매 구조에서 서비스 제공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안심케어서비스, 구독서비스, PB브랜드 'PLUX' 론칭 등 신사업과 저수익 점포 정리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총차입금 규모도 점차 줄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22년 총차입금은 8천602억 원, 2023년 8천401억 원, 지난해 6천946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번 상반기 기준 6천535억 원으로 줄었다.

◇롯데하이마트, 재무개선 과제 남아

업계는 이번 수요예측의 미매각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실적 및 재무부담이 수요를 모으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롯데하이마트는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분석됐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2021년 말 2.6배에서 지난해 말 4.2배, 올해 상반기 4.5배로 점차 늘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3년 이후 재고관리체계 변경에 따른 운전자본부담 감축, 투자 축소, 일부 임차점포 계약 종료 등으로 순차입금 순상환 기조에 들어섰으나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은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향후 영업권 손상차손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봤다. 2018년 이후 롯데하이마트의 영업권 손상차손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는데, 작년에 2천655억 원 손상차손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우려가 커졌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영업권 장부가액은 5천729억 원으로 총자산의 30%에 달한다.

신영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이 30%대로 높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판촉직원 직고용,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으로 인건비가 오른 영향이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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