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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방미 첫날 블랙록·美의회 만나…정치·경제 '맞춤 외교'

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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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방미 길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금융·정치권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며 본격적인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글로벌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는 물론 우리나라와의 접점이 높은 미 의회 의원들을 만나고 나서 오후에는 동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국민 통합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 첫 일정으로 세계경제포럼(WEF) 의장이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블랙록은 현재 12조5천억 달러(한화 1경 7천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xAI 등과 함께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을 구성해 글로벌 차원의 AI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 한국 정부와 블랙록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I 산업의 글로벌 협력을 위한 기본 틀을 마련했다.

이를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만간 블랙록과 실무적인 투자 협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투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확정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글로벌 큰 손인 래리 핑크 회장을 직접 만난 것은 오는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열리는 국가IR(한국경제설명회) 행사와도 맞닿아 있어 이 대통령의 본격적인 'K-세일즈'와도 무관치 않다.

실제로 이날 래리 핑크 회장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취임 이후 대한민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정치·경제 상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경제발전을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서 진행된 미국 상·하원단 접견은 통상·안보 등 한미 현안을 의회 차원에서 설득하기 위한 맞춤형 외교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통상 마찰은 물론 방위비 분담, 공급망 협력과 같은 이슈들을 폭넓게 다뤘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미국 측과 진행중인 3천500억달러 규모의 관세협상이 교착국면에 접어든 데 대해 "한미 간 관세협상이 결국은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른 시일 안에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며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포 간담회를 열고 교민 사회와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제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도약할 때"라며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군사적으로, 외교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우리가 세계에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리고 대한민국 영토가 내가 아니라 전 세계에 발 딛고 사는 우리 재외 국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첫날부터 금융권에는 AI와 '코리아 프리미엄'의 투자 매력을, 미 의회에는 통상·안보 현안을, 교민 사회에는 국민 통합과 애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남은 순방 기간 동안에도 맞춤형 외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부-블랙록, AI 산업 글로벌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영 킴 미 하원 외무위 동아태소위원장과 악수하는 이재명 대통령

뉴욕한인회장 인사말 듣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

(뉴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5.9.23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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