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JP모건은 미국 주식시장 가치가 지난 수십년간 경제성장 속도보다 다소 빠르게 불어났다고 진단했다.
23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분석노트에서 지난 19일 기준 미국 주식시장 총가치가 국내총생산(GDP)의 무려 363%까지 치솟았다고 추산했다.
이는 닷컴 버블 당시 기록했던 212%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켈리는 "경고 신호로 볼 수도 있는데, 지금의 강세장은 정말 장대하다"며 "몇 차례 조정은 있었지만 강세장의 시작을 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찾을 수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켈리는 "수십 년에 걸친 이 장대한 랠리(상승장)가 시작되기 전인 1955년 3분기부터 1985년 3분기까지는 미국 주식시장의 평균 가치가 GDP의 7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이후 전개된 상황이 놀랍다"며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은 경제 규모가 커진 것보다 GDP 중 기업 이익 비중 확대와 주가수익비율(P/E) 상승에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경제 규모 자체도 커졌지만, 같은 이익 1달러에 투자자들이 예전보다 더 높은 값을 매겨준 점이 주가 급등에 더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켈리는 2055년 3분기부터 2085년 3분기까지 S&P500지수가 배당금을 포함해 연평균 8.8%의 총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40년 동안은 S&P500지수가 연평균 11.6%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켈리는 "지금의 강세장을 떠받치는 기반이 위태롭게 쌓여 와 자칫 오래 버티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오래 지속됐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분산 투자가 건전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역대 최고가를 연일 경신해오다 간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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