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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 자사주 매입에도 주가 '잠잠'…반영 시점은 언제

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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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게임 개발사 넥슨게임즈[225570]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진행했던 1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해지했다.

넥슨게임즈는 매입한 자사주를 활용해 주주환원과 기업 가치 제고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가에는 큰 변화가 없다.

향후 신작 지식재산권(IP) 출시와 같은 명확한 모멘텀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NH투자증권과 체결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종료했다. 이는 계약 기간 만료에 따른 조치로, 계약기간은 지난 3월 21일부터 9월 22일까지였다.

넥슨게임즈는 신탁계약 해지에 따라 NH투자증권이 보유했던 자사주 108만1천745주를 반환받는다. 해당 주식은 150억원 규모로 전체 발행주식의 1.64% 규모다.

넥슨게임즈는 이 외에도 기타취득 형태로 보통주 189만907주(2.87%)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전체 주식 수가 감소하면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면서 기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한다.

또한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돼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다만, 이론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할 자사주 매입이 넥슨게임즈의 경우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게임 업계의 전체적인 침체 분위기와 150억원의 매입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게임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 등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수요가 줄어든 상태다.

자사주 매입 규모인 150억원도 넥슨게임즈의 전체 시가총액인 9천500억원대와 비교해 유의미한 영향을 주기에는 제한적이다.

향후 추가 매입 혹은 매입한 자사주 소각 등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환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무엇보다 핵심 신작 부재로 인한 상승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아무리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재무적 지표를 개선하더라도, 기업의 본질적인 성장 동력인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면 주가는 상승하기 어렵다.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와 같은 히트작을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 이들의 성장세를 이어 나갈 차세대 신작 개발이 필요한 상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블루 아카이브는 전년 대비 매출이 하향되었으나 스팀 버전과 메인스토리 한국어 더빙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어 3분기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면서 "현재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는 내년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711억원의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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