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 중 올해 들어 주가 수익률이 마이너스 전환을 눈앞에 둔 곳은 아마존(NAS:AMZN)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아마존은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 45분 현재 약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올해 첫 거래일 개장 주가를 밑돌게 됐다.
아마존은 올해 첫 거래일 222.030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현재 주가는 220.720달러다.
M7 중 올해 첫 거래일 개장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곳은 아마존이 유일하다.
아마존은 작년 종가 대비로는 상승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상승폭이 크지는 않다. 아마존의 작년 종가는 219.39달러로 현재 주가와 불과 1달러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아마존의 주가가 219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M7 중 올해 유일하게 주가 손실을 보는 기업이 된다.
9월 기준 올해 첫 거래일 개장 주가 대비 하락세였던 곳은 아마존과 애플(NAS:APPL)까지 두 곳이었다. 하지만 애플이 최근 발표한 아이폰17의 판매 호조로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아마존만 남게 됐다.
M7 중 나머지 다섯 곳의 올해 주가 흐름은 뜨겁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엔비디아(NAS:NVDA)가 31%,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는 20%며 메타(NAS:META)도 29%, 알파벳(NAS:GOOGL)은 31%에 달한다.
테슬라(NAS:TSLA) 또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관계 속에서 주가도 급등락했으나 결국 연초 이후 수익률은 9%를 기록하고 있다.
아마존의 상대적 부진은 인공지능(AI) 테마가 시장을 휩쓰는 상황에서 뚜렷한 방향성과 지침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디오프리모빌의 리차드 윈저 창업자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AWS가 MS의 애저로부터 도전받는 위치에 있다"며 "AWS가 애저보다 훨씬 더 컸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런 시대는 지났고 어느 순간 애저가 추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오픈AI와의 독점 파트너십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AI 추론 수요가 성장함에 따라 아마존의 AWS도 이를 수익 창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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