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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파생 ALM①] 보험부채 시가평가 리스크…"IRS로 금리위험 헤지해야"

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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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도입 후 보험사 ALM 어려움 배가

"헤지회계 적용도 필수"

[※ 편집자 주 = 2023년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보험사의 자본관리 어려움이 가중됐습니다. 보험사가 파생상품을 활용해 특정 보험부채의 변동위험을 헤지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습니다. 이를 위해 위험회피회계를 적용해야 하지만, 제도적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연합인포맥스는 보험사의 파생상품 자산부채관리(ALM)와 위험회피회계 필요성, 그 의미와 영향 등을 다룬 기획기사 4편을 송고합니다.]

원화 국고채 커브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400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이수용 기자 = 보험업계에서 이자율스와프(IRS)로 금리확정형 보험부채의 변동위험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023년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게 된 후 시장금리에 따라 보험부채 변동위험이 커진 탓이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초장기채와 본드포워드(채권선도) 등으로 금리위험을 관리해 왔는데 IRS로 금리위험을 헤지할 수 있게 되면 자본관리가 좀 더 용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IRS로 보험부채 변동위험을 관리할 때 위험회피회계를 적용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 "ALM 쉽지 않네"…시장금리 따라 보험부채 변동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단순한 예시로 보험사가 5년 완납보험을 판매하고 30년까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보험사는 국채 5년 매수, 30년 매도 포지션이 발생한다.

보험사는 이 같은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국채 5년물을 매도하고 국채 30년물을 매수해야 한다.

IFRS17 도입 이후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시장금리에 따라 보험부채 가치가 바뀌는 것인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는 초장기채 등 자산을 매수하며 ALM을 관리한다.

하지만 보험사의 초장기채 매수 여력이 넉넉하지 않다고 보험업계는 설명했다.

보험업상 보험사 차입도 쉽지 않다. 보험사 파산 시 가입자 우선변제를 위해 선순위 차입을 금융당국이 제한했기 때문이다. 후순위 차입이 가능하나 조달비용이 높고 조달규모도 크지 않다.

본드포워드 거래도 완전한 해결책은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 본드포워드 거래도 결국 보험사가 1~5년 후 초장기채를 인수해야 하는데 이때 자금이 소요되는 탓이다. 국고채 30년 상장잔액도 무한하지 않다.

◇ "헤지회계 적용해 금리스와프로 ALM 가능해져야"

이 때문에 보험사는 IRS 등 파생상품을 활용해 보험부채 변동위험을 헤지해야 한다. IRS는 원금 없이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IRS로 보험부채 변동위험을 헤지하면 손익 '미스매칭'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IRS는 파생상품이라서 당기손익으로 처리한다. IFRS17에서 보험부채 변동분은 당기손익(PL)과 기타포괄손익(OCI)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대부분 보험사는 당기손익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보험부채 변동손익을 OCI로 반영한다.

이 같은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헤지회계를 적용해야 한다. 헤지회계는 특정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위험회피대상과 위험관리수단을 지정해 회계처리하는 방법이다.

보험사 입장에서 특정위험은 보험부채 변동위험이다. 위험회피대상은 금리확정형 보험상품의 무위험할인율 변동에 따른 보험부채 변동분이다. 위험회피수단은 IRS다.

공정가치 헤지회계를 적용하면 보험사는 IRS 손익을 그대로 PL로 처리하고 보험부채 변동분을 OCI에서 PL로 바꿀 수 있다.

보험사가 이 같은 헤지회계를 적용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은 없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이 헤지회계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헤지회계를 활용해 ALM을 실시하는 해외 사례도 있다. 캐다나의 일부 보험사는 금리확정형 상품계약을 헤지회계를 활용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금융제도연구실장은 "금리확정형 보험상품의 무위험이자율 변동을 헤지할 수 있게 하면 보험사의 자본관리와 재무건전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sylee3@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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