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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10월 금리 인상할까…"장기금리 1.7%가 변곡점"

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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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은행(BOJ)이 10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일본 장기금리가 지난주 17년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현지시간) "BOJ가 10월에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추측이 퍼지면서 국내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급격히 상승했다"며 "BOJ의 다음 행보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BOJ 위원들의 발언과 국내외 경제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BOJ 10월 금리 인상론 반영하는 시장…장기금리 1.7%가 변곡점

일본 국채금리는 BOJ가 10월 29~30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하며 지난주 크게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6bp 하락한 1.6534%에 거래됐다.

이날은 하락했지만,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2일 1.665%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도 장 중 한때 0.93%로 오르며 지난 6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버나이트 금리 스왑(OIS) 시장에 반영된 BOJ의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0%다. 9월 회의 전까지는 30%였던 데서 크게 올랐다.

BOJ가 9월 회의에서 2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제안했다고 밝힌 점이 BOJ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했다. 회의에서는 다카타 하지메 위원과 다무라 나오키 위원이 금리동결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을 제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 위원들의 제안은 시장에서 다음 회의 금리 인상을 위한 디딤돌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 12월 24일 회의에서 타무라 위원이 금리 인상을 제안한 뒤 BOJ가 다음 회의인 1월 25일 금리 인상에 나서기도 했다.

BOJ가 이번 회의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결정한 점 역시 통화정책 정상화의 신호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 국채금리가 BOJ 금리 인상 전망과 함께 계속 상승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고, 현재 변곡점은 1.7%"라고 진단했다.

오카산증권의 하세가와 나오야 수석 채권 전략가는 "10월 금리 인상이 80~90% 안팎으로 가격에 반영된다면 장기금리가 1.7%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중장기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최종금리가 1.5% 안팎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장기금리가 1.7% 이상으로 계속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 금리 인상 가늠자…당국자 발언·국채입찰 주목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의 10월 금리 인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BOJ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10월에는 BOJ 당국자들의 발언이 대거 예정돼 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10월 3일과 8일 연설할 예정이고,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는 10월 16일과 20일 연설할 예정이다.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의 마츠카와 타다시 채권 운용 책임자는 "10월 1일 발표되는 BOJ의 9월 전국 기업 단기 경기관측조사와 6일 지점장회의를 바탕으로 BOJ의 우에다 총재와 우치다 부총재가 금리 인상의 토대가 되는 연설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이지 야스다 자산운용의 오사키 슈이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0월은 미국의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가속화하기 전으로, BOJ가 금리를 인상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평가했다.

일본 내 국채 수급 동향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재무부는 10월 2일 10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것이 올해 하반기 국채 수요를 가늠할 중요한 입찰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만일 수요가 저조하다면 장기금리가 1.7%를 넘어갈 수 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BOJ 금리인상, 작년보다는 정치적 위험 줄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치적 상황이 금리 인상을 방해할 가능성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10월 4일 있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부 장관이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그는 BOJ의 통화정책을 존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유력후보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부 장관은 BOJ 통화정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을 계속 경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시장 참가자는 세계 경제의 원동력인 미국 경제가 BOJ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본 경제 회복력이 확인되고,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BOJ의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 가격에 더욱 가속화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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