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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M 늘어도 수익성 줄어든 운용사…"토큰화 도입시 수천억弗 비용절감"

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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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토큰화 4천억 달러 수익 기회 평가"

신규 상품 넘어 컴플라이언스 등 운용 비용 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글로벌 자산시장에 확산하는 토큰화 흐름이 자산운용사에 수익성을 개선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상품 시장이 등장하는 것 이외에 토큰화를 활용하면 운용 비용을 수천억 달러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자산 토큰화 기술 기업 토크니의 슈롱 리 마케팅 헤드는 30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KCMC 2025) 세션6 발표를 맡아 "자산 토큰화가 단순한 파일럿 단계가 아닌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리 헤드는 토큰화가 "피할 수 없는 변화"라며 "(운용사가)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자산 토큰화"라고 설명했다.

리 헤드는 최근 운용업계가 운용자산(AUM) 증가에도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매켄지에 따르면 전체 운용사 AUM은 28조 달러로 역대 최고치로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2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 헤드는 "운용사가 운용 규모만 키워선 안 된다"라며 "수익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자산 토큰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펀드 운용을 토큰화로 하면 1천35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며 "JP모건 연구도 개인투자자에 토큰화를 효율적으로 배분할 때 자산운용사 4천억 달러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토큰화를 통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는 토큰화로 인한 컴플라이언스 내재화 및 자동화를 들었다.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5'(KCMC 2025) 세션6 패널토론

이날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KCMC는 세션 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국내외 토큰증권 관계자가 참여했다.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토큰화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개인 소액 투자자의 투자 범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미오 미카즈키 일본 오사카디지털거래소 대표이사는 "일본의 토큰화 시장은 출범 이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미오 대표는 "개인 투자자가 특정 부동산에 대해 소액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STO 출범 전에는 없었다"며 "STO 출범 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걸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조각투자(STO) 시장은 지난 2019년과 2022년 법 정비를 거쳐 출범했다. 현재 누적 토큰화 발행량은 2천200억 엔(2조772억 원), 발행 종목 60개 이상이다.

다만 주요 시장에서 토큰화가 활성화하기 위한 법제화 등 제도 정비가 일차적 과제이고, 규제가 시장 활성화를 좌우할 요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데니스 호닉 카레이도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는 "가장 중요한 건 규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룰북 등 투자자 위험을 관리하거나 공정한 시장을 구축하는 면에서 거래소에 비해 (토큰화) 규제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호닉 이사는 "시장을 발전하기 위해선 누군가의 개입이 필요하다"며 "가령 돈이 잘못된 곳으로 이체했을 때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 탈중앙화가 필요하나 어느 정도 관리(통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명확한 법체계 정비가 토큰화 활성화에 선결 요인으로 봤다.

신범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및 토큰증권협의회 회장은 "(국내 토큰화) 법제화는 3년째 진행돼왔다"며 "상당히 숙성된 상태로 시장이 더 발전하기 위해 정책의 명확성과 선명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법적 한계로 토큰화 발행 기초자산이 제한돼있다"며 "법 제도화 과정에서 정형 증권뿐만 아니라 비정형 증권도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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