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30일 진행된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대체로 예상보다 약했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0년물은 이날 입찰에서 2.820%에 4조4천억원이 낙찰됐다. 9조9천140억원이 응찰했다.
A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예상보다 높은 금리에 낙찰됐다"며 "헤지 수요는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낙찰금리는 2.820%로, 당시 시장 금리 2.826%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최근 다른 국고채 입찰에서 낙찰금리와 시장금리의 차가 2bp대까지 벌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입찰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던 셈이다.
B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입찰에 수요가 많이 들어온 것 같지는 않았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C보험사의 채권 운용역은 "낙찰금리를 시장금리와 비교하면 이전보다는 약하게 된 것 같다"며 "보험사 등 엔드 수요가 적었고 옵션을 확보하려는 딜커 수요가 많았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찰 이후 30년물 금리가 오르는 걸 보면 사전에 헤지가 덜 돼 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입찰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오후 1시20분 한때 2.848%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후 1시44분 현재는 2.844%를 기록했다.
D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 심리가 연휴를 앞두고 좋지 않다"며 "외국인 거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보험사 수요가 어느정도인지는 나중에 봐야겠지만 적당히 들어온 것 같다"며 "지금은 PD사와 국내 기관들이 입찰 받은 물량을 매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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