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한화엔진·HD현대마린엔진 중장기 매수 추천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선박엔진업체 주가가 조선산업에서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으면서도 추가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엔진업체 평균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6배로 조선업종 내 어떤 종목보다도 높은 밸류에이션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사 선가 상승과 이익 확대가 이어지면서 이를 후행하는 기자재 업체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엔진의 경우 수주와 실적에서 조선업 호황을 그대로 반영 중이다.
이 연구원은 엔진업체 프리미엄에 대해 "엔진 수요가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선가 정체 국면에서도 엔진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자 우위 시장과 상대적으로 유연한 생산시설 증설이 더해진다면 판매량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높아진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상상인증권의 분석이다. 엔진업체는 3분기를 기점으로 2022년 수주 물량을 해소하고 2023년 이후 수주물량을 온전히 실적에 반영하게 된다. 2023년~2024년의 선가 상승폭이 가장 가팔랐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실적에서 나타날 가격 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전망이다. 또한 앞으로의 엔진 수요를 고려하면 생산시설 증설이 불가피하다. 판매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더 나아가 인수합병(M&A)을 통해 HD현대와 한화 등 대형 조선사 보유 그룹에 편입하게 된 엔진사는 향후 미국 조선업 협력 등 그룹사 차원의 미래 성장 전략의 동반자"라며 "중장기 신규 수요도 더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 내 선호주로는 한화엔진과 HD현대마린엔진이 꼽혔다. 이 연구원은 두 업체에 대해 모두 중장기 매수를 추천했다. 그러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가진 한화엔진을 선호한다"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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