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현실화하면서 미국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미뤄지게 돼 금융 시장 혼란이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자정 시한 전 임시 자금 법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부분적인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국 시각으로 30일 11시 59분 이전에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이날 자정을 기해 미국 정부의 주요 업무는 일시 정지되는 셈이다.
앞서 미 상원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7주짜리 공화당의 임시예산안(CR)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 가장 먼저 놓치는 지표는
만약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일부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통상적으로 셧다운이 2주간 지속될 수 있으나 이를 넘어 장기화할 경우 주요 지표들을 놓치게 된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를 가늠할 핵심 지표들이 줄줄이 발표 불발 위기에 놓였다.
가장 먼저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오는 3일 예정됐으며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15일과 16일 예정돼 있다.
이들 지표는 연준의 정책 판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만큼, 금융시장의 혼란도 커질 전망이다.
◇ 최장기 '셧다운' 기록은 35일…GDP·PCE도 못 보나
또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통계도 줄줄이 멈춘다.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 소매판매,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 무역수지 등 굵직한 지표들이 모두 발표 지연 대상이다.
7일에는 8월 국제 상품·서비스 무역 동향이, 오는 30일과 31일에는 3분기 GDP 예비치와 9월 개인소득 및 지출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셧다운이 다음 달까지 넘어갈 경우 11월 4일에 발표되는 9월 무역수지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국세청(IRS)·재무부 등 연방기관의 통계 발표 대부분이 지연된다.
◇ 민간 데이터는 그대로 발표
반면 셧다운이 발생하더라도 연준의 민간 데이터나 금융시장 데이터 기반 보고서는 예정대로 발표된다.
ADP 고용보고서, ISM 제조업·서비스업 지수, S&P 글로벌 마킷 PMI 등 사기업들이 발표하는 데이터 발표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또 에너지정보청(EIA)의 경우 일부 보고서는 지연되더라도 전략비축유 관련 핵심 데이터 발표는 통상적으로 유지된다.
앞서 가장 길었던 셧다운 기간은 지난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35일간의 기록이다.
당시 셧다운은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두고 대립하면서 발생했으며 연방정부 예산이 통과되지 않아 약 80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무급휴직 또는 무급근무를 한 바 있다.
*출처 : 미국 상무부
syyoon@yna.co.kr
윤시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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