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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실적도 관세에 발목…영업익 29% 감소 전망

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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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보다 5% 늘어도 수익성 악화…임단협 영향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의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에도 전년 대비 후퇴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25%에 머물러 있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한 임금 단체협상의 영향도 주목할만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2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현대차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 분기 매출액은 45조996억원, 영업이익은 2조5천409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7천4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6% 높다. 다만, 영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04%, 14.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이 작년보다 뒤처졌다.

현대차에 그리 놀랄만한 모습은 아니다. 지난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의 방향이 반대였다. 특히,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5% 급감했다.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손실분이 8천28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시 현대차는 하반기에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관세 협상에서 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 내리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3천500억달러의 대미투자금을 두고 이견이 나와 아직 행정명령에 서명조차 하지 못했다. 그사이 일본과 대미 자동차 관세율이 역전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저점은 올해 3분기일 것"이라며 "25%의 미국 관세가 3개월 반영되고, 여름휴가와 파업 등의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 영업이익은 금융과 미국 시장의 이익 증가가 견인하면서 전년 대비 1조원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달 개최한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보다 1%포인트 낮춘 6~7%로 잡았다. 호세 무뇨스 최고경영자(CEO·사장)는 "관세로 비용은 올라가겠지만 매출을 늘리면 되고, 매출을 늘리면 마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 협상의 순항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최근 최종 합의한 임금 및 단체협약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임단협을 통해 노사는 휴가비, 명절 지원금, 연구능률향상비, 연장근로 상여금,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 등 5개 항목을 통상임금에 산입하기로 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관세로 인해 자동차 부문 이익 감소폭이 컸지만, 금융·기타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금융 부문의 경우 프라임 고객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 비용 감소로 안정적인 마진율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올해 3분기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전년보다 2천억원 이상의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일시 혹은 안분 인식에 따라 3분기 실적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주가는 3분기에 5.7% 상승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1.4% 올랐다.

현대차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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