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1조 클럽 가시화…내년 中 관광객 확대 전망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정부가 내년 6월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3인 이상)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국내 결제 대행사들도 중국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리페이(Alipay) 등 해외 간편 결제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부가가치통신망(VAN) 사업자 나이스정보통신의 매출도 큰 폭으로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간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신기술 수혜 기대감으로 전자지불결제대행(PG)사들이 주목받는 사이 소외됐던 나이스정보통신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특수를 타고 재조명될 것이란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편의점과 면세점,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등 매장에 대량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후 지난달 30일 명동 GS25 매장에서 외국인 전용 결제수단(알리페이·위챗페이 등) 매출은 지난주 같은 요일 대비 100배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상품을 대량 구매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전국 GS25의 일일 매출이 100% 이상 증가했고, CU 역시 같은 기간 25%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K-패션·뷰티 매장도 활기를 띠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은 전주 월요일 대비 71% 매출이 뛰었고, 올리브영은 국경절 연휴 특수에 맞춰 외국인 고객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유커 유입은 오프라인 결제 대행을 맡고 있는 나이스정보통신 등 VAN 회사에도 특수가 됐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현지에서 익숙한 알리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 시스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이들이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할 경우, 결제 정보를 카드사(또는 해당 결제 서비스 제공사)로 중계하고 승인 과정을 처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VAN사가 담당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나이스정보통신이다.
나이스정보통신은 국내 최대 규모의 VAN 사업자로서, CU와 GS25 등 국내 대표 편의점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인 수요가 몰리는 올리브영에도 메인 VAN 대행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경쟁사로 한국정보통신과 KIS정보통신 등이 꼽히지만,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상황이다. KIS정보통신은 나이스정보통신의 계열 회사이기도 하다.
VAN사의 주요 수익원은 결제 건당 카드사 등으로부터 받는 중개 수수료(VAN Fee)다.
알리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 역시 국내 신용카드 결제와 마찬가지로 VAN사의 통신망을 이용하는 구조로, 유커의 소비 증가가 곧 VNA 사업자의 매출 증가로 직결된다.
올해 들어 국내 결제 대행 업계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사업 기대감으로 NHN KCP, 다날 등에 관심이 쏠렸다.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VAN 사업자인 나이스정보통신이 소외됐지만, 유커발 소비 급증으로 오프라인 인프라와 네트워크가 강력한 경쟁 우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나이스정보통신의 올해 총 매출이 1조410억 원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매출은 각각 8천916억 원, 2024년 9천751억 원이다.
정홍식 LS증권 연구원은 "나이스정보통신의 VAN 처리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라면서 "정부의 지역화폐 사업 확대로 운영 및 가맹점 수수료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커 유입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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