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내년 중반까지 온스당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30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금 가격이 9월 24일 기준 3,772달러로 내년 중반까지 6% 상승 여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금 가격은 2025년에만 40% 이상 올랐고,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골드만삭스의 리나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구조적 수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 기조 및 이에 따른 금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지원이 금 가격을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들의 수요에 주목했다. 중앙은행들은 올해 매월 64톤(t)의 금을 매입했는데, 이는 골드만삭스의 월 80t 전망치보다 작은 수준이다.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이는 계절적 패턴과 일치한다"며 "중앙은행의 매입은 여름에 둔화하는 경향이 있고, 9월부터 다시 가속한다"며 "이런 계절적 패턴은 우리의 중앙은행들에 대한 전망이 변하지 않음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또 신흥시장 중앙은행들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동결 이후 금 매수 속도를 약 5배가량 늘린 데 대해서도 "준비금 관리 행태의 구조적인 변화라고 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되돌릴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 시나리오상 중앙은행들이 비축 추세를 앞으로 3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신흥시장 중앙은행들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에 비해 여전히 금 비중이 현저히 낮다"며 "더 넓은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점차 할당을 늘려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례로 골드만삭스는 중국 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10% 미만이라고 추정하는데, 이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약 70%와 대조된다.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이 현재 전망치를 더 웃돌 가능성도 제시했다.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들이 파생상품 시장에서 가격 상승에 베팅하면서 쌓은 순매수 포지션이 금 강세를 지지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투기 세력의 순매수 포지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평균으로 되돌아가는 경향이 있어 단기 조정 위험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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