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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추석 연휴도 '열공모드'…국감·인사 '정조준'

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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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낸 1급 4人 '재신임' 여부 고민

"연휴 직후 부동산 대책 추가 가능성도 염두"

금융 유관기관 기관장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 유관기관 기관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추석 연휴 중에도 국정감사와 인사에 대비한 '열공모드'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일 "이 위원장의 경우 청문회 준비와 조직해체 리스크 대응, 이어진 상견례 등으로 그간 온전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연휴를 활용해 현안 대응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금융위 내부에선 이 위원장이 국정감사 준비에 더해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위한 인력 재배치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국감의 경우 지난 인사 청문회에 이어 이 위원장의 '전문성 검증'을 위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 달 전 진행된 인사 청문회의 경우 조직개편을 둘러싼 갈등과 신상 이슈에 포커스가 주로 맞춰졌지만, 이번 국감은 정책 전문성을 둘러싼 깊은 논의가 오갈 가능성이 커졌다.

조직개편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 데다, 금융위 또한 기존의 정책·감독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서다.

특히, 금융감독위원장이 아닌 금융위원장으로 남게 되면서 이 위원장의 발언이 갖는 무게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억원 체제'의 색깔을 보다 선명하게 드러낼 인사 작업도 필요하다는 평가다.

현재 금융위는 이형주·김범기 상임위원과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박광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 4명의 1급 간부가 사표를 제출한 상황이다.

금융위 안팎에선 '이억원 체제'로의 전환에 맞춰 선제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재신임 과정을 거치면서 조직 통합을 도모하려는 '큰 그림'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사표를 낸 1급 전원이 기존 보직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권대영 부위원장이 승진하면서 비어 있는 사무처장 자리를 채우는 것이 급한 과제다. 금융위 사무처장은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영향력이 큰 핵심 보직이다.

금융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취임 일성인 '생산적 금융' 목표의 효과적인 달성을 위한 인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에선 시점을 국감 이후로 보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발표하게 될 첫 부동산 대책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부동산시장에선 추석 연휴 이후 정부가 '수요억제' 중심 부동산 대책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9.7 대책의 경우 공급방안 중심이었던 데다, 이 위원장이 후보자 신분이었던 만큼 적극적인 관여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대책이 이억원 위원장의 첫 부동산 대책이 되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식으로 취임한 만큼 조만간 나올 대책에선 '이억원호(號)'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이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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