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10월 증권사 밴드 예상치 상단3,690…4분기 3,700
실적·정책 기대감 유효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한 후 긴 추석 연휴를 보냈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이익 개선과 정부 정책 기대감이 여전히 지수 상단을 받쳐 줄 것으로 본다. 증시 전문가 일부는 4분기 중 3,700선까지 기대감을 열어두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의 10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3,200~3,600선이다.
한국투자증권 3,200~3,500, 삼성증권 3,250~3,600, 대신증권 3,150~3,550, KB증권 3,270~3,690 등이다.
유안타증권은 4분기 주식시장의 코스피 상단을 3,750선으로 잡기도 했다. 이달 코스피 상단은 3,650선이다. 연말까지 계단식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달 코스피는 미국의 금리 인하와 반도체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7.49% 상승했다. 지난달 24일 장중 3,497에 다다른 뒤 관세 불확실성과 환율 문제로 횡보했다. 다만, 미국 정부의 셧다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낙관적 전망에 AI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이달 1일 3,549선에서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달 주식 비중 확대를 권유한 KB증권은 기업실적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와 같은 랠리를 기대한다면 올해 4분기에 대해서는 실망할 수 있겠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는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코스피는 급등했지만, 기업 이익 추정치가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승의 약 85%는 밸류에이션 상승에서 나왔고, 기업 실적 상승은 전체 상승분의 약 15%만 설명한다.
우선 오는 14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있다. 메모리반도체의 공급 부족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기존 수요에 더해 관세로 위축됐던 기업 구매자의 재고 확보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니 리스탁킹 사이클'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나친 비관은 불필요하다"며 "이번 사이클은 최소한 내년 봄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실적에 따른 증시의 변동성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의 이익 안정성이 높다면, 밸류에이션 상승도 가능하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 기업들의 실적 변동성은 낮아질 전망"이라며 "코스피를 구성하는 주요 업종들의 순이익 비중 변화 때문"이라고 짚었다.
분석에 따르면, 경기에 민감해 실적 변동성이 큰 정유·화학·철강·자동차 업종의 이익 기여도는 낮아졌다. 반면, 조선·방산·전력기기·소프트웨어·헬스케어 등 성장성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업종들의 기여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국내 기업이 높아진 이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다른 이유는 풍부한 현금흐름 때문"이라며 "2017~2018년, 2021~2023년과 달리 현재는 이익과 현금흐름이 동시에 증가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실적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실적에 더해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있다. 자본시장 관련 법안, 산업 육성 등에 대한 방안이 정기국회 중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당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민생·성장·개혁·안전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해 하위 224개 중점처리법안을 공개했다"며 "성장이 비교적 후순위이고 자본시장법·상법 등 주식시장 관련 법안이 부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어젠다는 대통령실에서 강하게 의지를 표출해 온 과제"라며 "정부도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이동을 촉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점처리법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상법 등 자본시장 법안은 올해 정기 국회에서 처리될 것"이라며 "성장 법안 가운데 AI산업 육성 법안과 반도체산업특별법 등 신산업 성장 관련 법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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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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