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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농업고용 발표 지연 속 민간지표도 '美 고용 둔화' 경고

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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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으로 3일 발표 예정인 9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민간 지표들에서도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노동시장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대체 민간 지표 3가지를 소개하며 "노동시장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발표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5만명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와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하를 뒷받침할 만큼의 노동 시장 둔화는 원하지만, 동시에 전면적인 경기침체를 시사할 만큼 나빠지지는 않기를 바라고 있다.

◇ 일자리 공고 감소

빅데이터 활용 노동시장 분석업체인 리벨리오랩스는 9월 구인 건수가 1천700만건으로 전년대비 17.2% 감소했다고 밝혔다.

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장 감소폭이 큰 분야는 전문·비즈니스 서비스 업종으로 전년 대비 31.4% 감소했다. 그 뒤를 이어 정부부문과 기타 서비스 업종도 각각 30.5% 감소했다.

리벨리오랩스는 "높아진 불확실성이 기업과 투자자에게 신규 프로젝트를 미루고, 고용을 늦추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노동수요를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채용계획,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

노동시장 데이터분석 회사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에서 발표하는 '챌린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올해 9월까지 발표한 채용 계획을 종합하면 신규 일자리는 20만4천939개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8% 감소한 것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9월 누적 채용 계획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발표된 채용계획은 10만800명으로, 지난해 40만1천850명 대비 매우 줄었다.

챌린저보고서의 앤디 챌린저 수석 부사장은 "소비자 신뢰 저하와 관세 압력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특히 유통 부문 채용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통상 유통업은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연말 채용을 크게 확대하지만, 관세 영향 등으로 올해는 연말 채용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 2020년 이후 최악의 해고 계획

매달 미국 기업들의 채용과 해고 계획을 집계해 발표하는 '챌린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올해 들어 발표한 해고 계획을 종합하면 94만6천426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정부 효율화 부처의 조치와 시장·경제 상황, 사업장 폐쇄 등이 일자리 감소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올해 해고 계획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해고가 많았던 시기는 경기침체기이거나 2005년이나 2006년처럼 제조업과 기술 분야에서 자동화 물결로 인한 고용 감소가 발생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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