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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佛·日 국채금리 급등에 연동…'베어 스팁'

2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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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중장기물의 낙폭이 더 커지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은 '베어 스티프닝'을 그리고 있다.

프랑스와 일본의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풀이된다. 프랑스는 신임 총리가 취임 한 달도 안 돼 사퇴했으며 일본 또한 적극 재정을 추진하는 신임 일본 총리의 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정국 불안과 재정 압박이라는 리스크로 해석될 만한 재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10bp 뛴 4.16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50bp 상승한 3.59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30bp 튀어 오른 4.75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4.8bp에서 56.4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프랑스의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은 이날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취임 27일 만에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2년도 안 되는 기간 총리가 5번이나 바뀐 극도의 정국 불안을 보여주게 됐다.

르코르뉘 총리도 전임 총리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재정 적자를 고려해 긴축 재정을 추진했으나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전국적 시위가 멈추진 않으면서 끝내 사임을 선택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사임 발표 후 연설에서 "각 당파가 마치 절대다수라도 차지한 양 행동하고 정파적 욕심만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총리 사임으로 프랑스 정국은 다시 요동치고 있다. 프랑스 국채시장에서도 10년물부터 50년물까지 중장기물은 금리가 일제히 9bp 안팎으로 급등 중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바닥권인 가운데 난국을 타개하고자 조기 총선이 실시되면 프랑스 재정 불안은 더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레오 바랭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르코르뉘의 돌연 사임은 마크롱에게 국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압박을 강하게 가했다"며 "이제 그것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일본에선 '아베노믹스'를 따랐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다카이치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추진하는 유형이다. 적자 국채 발행 증가도 감내할 수 있다는 태도다. 이에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4.75% 폭등했으나 국채시장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조까지 고려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일본 국채시장에선 장기물이 가파르게 튀어 올랐다. 같은 시각 30년물은 13.75bp 뛴 3.293%, 40년물은 14.65bp 급등한 3.533%를 가리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의 파급 효과 추정치에 따르면 일본 국채(JGB)에 10bp 규모의 개별적 충격이 발생할 경우 통상 미국·독일·영국의 금리에 2~3bp 정도의 상승 압력이 이어진다"며 "이는 향후 며칠간 다른 주요 선진국 국채 시장에서도 완만한 금리 상승 위험이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는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백악관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무르면 연방 공무원의 해고가 시작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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