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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도 외면하는 건설株…올해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2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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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건설업황의 부진 속에서도 올해 건설주 지수는 대체로 시장 수익률에 부합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은 건설업종에 대한 지분을 계속 줄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주요 건설사 주식 중 국민연금이 지분을 늘린 곳은 현대건설[000720] 정도였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 DL이앤씨[375500], GS건설[006360]의 지분은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서 건설업종으로 분류돼 있지 않지만, 주요 건설사인 삼성물산[028260]과 에너지 인프라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지분도 올해 소폭 늘렸다.

7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 중 국민연금의 지분율 5% 이상인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지분 변화 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식 1천200개 종목에 투자했다. 금액으로는 139조7천220억에 달한다. 이 중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건설업종으로 분류된 종목은 총 33개에 그쳤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종합건설업이 등록된 업체까지 포함하면 39종목이었다. 39종목에 대한 투자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3조8천627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말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규모의 2.76%로 전체 포트폴리오 중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규모가 199조6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났지만, 전체 건설업종에 대한 지분율은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한 종목 중에 코스피 시장에서 건설업으로 등록된 종목은 현대건설, 한전KPS[051600],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 6종목이 전부다.

이중 국민연금이 올해 지분을 늘린 것은 현대건설이 유일했다. 국민연금의 현대건설 지분은 지난해 말 7.49%였으나 올해 6월 말까지 11.20%로 늘렸다. 해당 기간 증가분은 3.71%p에 달한다. 이후 국민연금은 현대건설의 지분을 소폭 줄여 9월 말 기준 10.08%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 9개월간 기준으로는 지분율이 2.59%p 확대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코스피지수 내 건설업지수는 41.9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2.72% 오른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기간 현대건설의 주식은 113.33% 올라 건설업종 중에 HJ중공업[097230] 다음으로 많이 올랐다. HJ중공업은 해당 기간 362.05%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HJ중공업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는 지난해 말 기준 32억8천만원, 지분율은 0.66%에 그쳤다.

국민연금은 현대건설을 제외한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 GS건설의 지분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모두 올해 건설업지수 상승률 41.97%를 밑돌았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2.31%였으나 올해 9월 말 기준으로는 10.74%로 1.57%p 축소됐다. 다만 중간에 지분율이 4월 말 13.68%까지 오르기도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올해 13.18% 오르는 데 그쳤다.

DL이앤씨와 GS건설의 지분율도 각각 11.24%, 8.77%에서 올해 9월 공시에서 각각 9.13%, 7.55%로 기존 대비 2.11%p, 1.22%p 줄었다. 두 종목의 지분율도 5월~6월경에 각각 12.21%, 10.76%로 높아진 바 있다. DL이앤씨와 GS건설의 주가는 올해 각각 31.76%, 5.02% 상승했다.

한전KPS, 대우건설로 국민연금의 지분은 지난해 말 각각 9.40%, 5.64%였으며, 올해 지분변동 공시는 없었다. 한전KPS의 주가는 올해 들어 7.20% 올랐고, 대우건설은 13.29% 상승하는 데 그쳤다.

나머지 건설업종은 아니지만, 건설업을 영위해 시공 능력 평가 주요 순위에 포함되면서 지분율이 5% 이상인 종목에는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한화, 아이에스동서 등 5종목이 있다.

삼성물산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작년 말 7.28%에서 7월 14일 기준 8.14%로 0.86%p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분율은 7.34%에서 7.86%로 0.52%p 늘었고, 효성중공업의 지분율은 12.29%에서 10.68%로 1.61%p 감소했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늘린 현대건설이나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는 모두 건설업을 영위하지만, 올해 원전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시장을 아웃퍼폼한 종목들이다.

현대건설은 9월말까지 주가가 113%가량 올랐고, 삼성물산은 59%, 두산에너빌리티는 256% 올랐다.

국민연금의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 투자액은 작년 말 기준 각각 1조4천852억원, 8천254억원으로 자산군 내 비중이 1.08%, 0.60%이다. 이 두 종목은 '건설/에너지인프라' 섹터에서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액은 2천119억원가량으로 자산군내 비중은 0.15%에 그쳤다.

국민연금 종목별 투자현황(건설 및 에너지인프라업종)

[출처: 연합인포맥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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