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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 "美 국채에 경량화된 'YCC' 사실상 도입"

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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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국채 시장에 경량화된 수익률곡선통제(YCC)가 사실상 도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TS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이코노미스트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YCC는 일본이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정책으로,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0%로 유지하여 경기를 부양하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리들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낮게 유지해 미국인의 차입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해왔다.

일본이 장기 국채를 매입 또는 매도하는 방식으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려던 것과 달리, 미국 정부는 만기 1년 이하의 초단기 자산인 재정증권(T-bill)의 대규모 발행을 통해 같은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올해 4월 이후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대체로 4.0~4.5% 범위에 머물러 있다.

이는 관세 정책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지출 법안, 최근의 정부 셧다운 등의 이슈 속에서도 유지되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로 지난 몇 달 사이 재정증권 금리는 추가 하락하기도 했다.

블리츠 이코노미스트는 "재무부가 재정증권을 통해 정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연준의 가이던스로 단기 금리를 고정해둔다면, 관세 수입이 있더라도 1조8천억 달러의 적자 예산을 추가로 조달하면서도 금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재무부는 지난 6월 이후 9천28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 중 5천30억 달러가 재정증권으로 이뤄졌다. 즉, 6월 이후 재무부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한 전체 부채의 절반 이상을 재정증권이 차지했다는 뜻이다.

블리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채권 강세로 10년물 국채 금리가 4.14%에서 3.8%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6%까지 상승하는 시나리오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관측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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