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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앱 개편 '논란'에 빠른 롤백…3분기 실적 영향 제한

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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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앱 개편 반발에 4분기 원상 복구 결정

전문가들 "광고 실적 영향 적어…AI 서비스 도입이 승부수"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규모 앱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회사 측의 빠른 롤백(원상복구) 결정으로 일단락되면서 3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시적인 사용자 반발과 트래픽 이탈 우려가 제기됐지만,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4분기 이후 본격화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카카오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앱 개편 반발에 신속 진화…3분기 실적 견조

13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 10곳이 1개월 내 제출한 실적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카카오[035720]는 올해 3분기 2조 192억 원의 매출과 1천6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5.09%, 이익은 24.88%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는 지난 9월 카카오톡의 '친구' 탭을 기존의 단순 목록형에서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피드형으로 전환하는 등 15년 만의 대대적인 앱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메신저를 넘어 AI와 숏폼 콘텐츠를 담는 'AI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위한 포석이었지만, 이용자들은 과도한 정보 노출과 피로감 등을 이유로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카카오는 개편 단행 불과 며칠 만인 9월 말 사실상 '롤백'을 선언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기존 친구 목록 중심의 화면 구성을 4분기 내 복원하고, 새로운 피드형 기능은 별도 탭으로 분리하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지난달 앱 개편 논란이 빠르게 일단락되면서 카카오의 핵심 수익원인 '톡비즈(카카오톡 광고 및 커머스)'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톡비즈 매출은 5천3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고, 광고(3천151억 원)와 커머스(2천234억 원) 매출도 각각 8%와 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앱 개편에 따른 이용자 반발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으나, 회사가 4분기 롤백을 결정하면서 광고 실적 전망치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 'AI 서비스' 도입이 핵심 성장 모멘텀

카카오 실적을 좌우할 진짜 승부처는 앱 개편 논란이 아닌, 다가오는 AI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10월부터 자체 AI 기술과 오픈AI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달 말에는 카카오톡에 '챗GPT'가 도입되고, 11월에는 자체 AI 에이전트 기능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대화 요약, 말투 변경, AI 기반 쇼핑 추천, 금융 진단 등 생활 전반에 AI를 접목한 '에이전트 AI'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기존 '톡비즈'의 광고 및 커머스 매출 증가율 회복은 물론, 내년부터 신규 구독과 검색 광고, 외부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한 거래 수수료 등 새로운 형태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AI 도입 시 '톡비즈'의 2026년 매출 증가율이 코로나 시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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