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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펀드매니저 4분기 전략…AI 열풍 속 '균형잡힌 투자'

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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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이 4분기에 접어들며 '인공지능(AI) 버블' 논란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조정) 압박 속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2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AI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4조8천억 달러(약 6천85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펀드매니저들은 과열 우려와 성장 기회를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래스본의 투자전략 총괄 존 윈에반스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강한 모멘텀과 실적 개선 흐름을 무시할 수도 없다"며 "현재는 중립적 리스크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술·헬스케어·미디어·산업재·금융 섹터 비중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중앙은행(BoE) 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들은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골드만삭스는 "아직 거품 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웰링턴자산운용의 채권운용 매니저 데릭 하인스는 "AI 투자가 경기 둔화를 상쇄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 부문에서 신뢰가 흔들릴 경우 금융시장 전반에 큰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며 AI 관련 자산에 대한 신중한 모니터링 필요성을 강조했다.

래스본의 멀티에셋 펀드매니저 윌 맥킨토시-화이트는 "AI 관련 종목의 상승세는 여전히 강력하며 대부분 실적이 그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이 과열된 만큼 포지션 관리에는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웨일 성장펀드의 스티븐 유 매니저는 2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메타(NAS:META)를 전량 매도하며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종목들에 언더웨이트(비중축소)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유 매니저는 "기업들이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그만큼의 수익성과 마진 개선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365에 비해 코파일럿(인공지능 비서) 구독 서비스에서 얻는 추가 이익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AI 수익 모델의 효율성 검증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유 매니저는 그러나 여전히 엔비디아(NAS:NVDA)에 대해선 강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4분기 실적 시즌에서는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와 매출 기여도가 핵심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퓨처럼그룹은 올해를 "AI 투자수익률(ROI)의 해"로 규정했다.

래스본의 윈에반스 총괄은 "이제 시장의 모든 관심이 AI 설비투자(Capex) 와 AI 채택률에 쏠려 있다"며 "누가 진짜 실적을 내는 기업인지 판가름 나는 시기"라고 말했다.

최근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NAS:CRWV)가 오픈AI와 엔비디아 양측의 구매자이자 공급자 관계를 맺은 점은 시장 내에서 '순환 거래 구조'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편, AI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시게이트(NAS:STX)와 웨스턴디지털(NAS:WDC) 등 고급 메모리 저장장치 업체들이 새로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블루웨일 성장펀드의 유 매니저는 "AI 투자의 최종 수혜자 중 하나가 데이터 저장 산업이 될 것"이라며 "AI가 만들어내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보관하는 인프라가 핵심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퓨처럼 그룹의 대이얼 뉴먼 펀드매니저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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