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전장이 성과 내며 관세 부담·일회성 비용 상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전자[066570]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생활가전이 선방한 가운데 전장 사업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데 힘입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21조8천751억원, 영업이익 6천889억원이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4%, 8.4% 감소했다.
순이익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안에 보고서를 발표한 국내 증권사 3곳의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 21조5천704억원, 영업이익 6천50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LG전자는 관세 부담과 희망퇴직 등 비경상 요인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지만, 생활가전과 전장이 선전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LG전자는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등 기업 간 거래(B2B), 가전 구독과 웹OS 등 논하드웨어(Non-HW), 온라인 사업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별로 보면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볼륨존에서도 성과를 냈다. LG전자는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지 운영과 자원 투입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만 50세 이상이거나 저성과 직원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으로 일회성 비용을 인식했다. TV 판매 경쟁이 심화하며 마케팅비도 증가했다. LG전자는 수익 구조 다변화와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은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데 일등 공신으로 꼽혔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램프와 전기차 구동 부품 사업도 막대한 수주잔고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최근 세계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등 성과가 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설루션 상용화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LG전자는 오는 31일 예정된 실적 설명회에서 순이익과 구체적인 사업본부별 성과를 발표한다.
이날 오전 10시29분 LG전자 주가는 전날 대비 2.03% 오른 8만600원에 거래됐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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