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6조 '역대 최대'…영업익도 컨센서스 1.8조 상회
메모리 수요 강세에 가격 상승 더해져…HBM 출하량 회복
2Q 일회성 비용 반영해 리스크 상쇄…MX도 꾸준히 활약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또 한 번 '신기록'을 경신했다.
주축 사업인 반도체와 모바일(MX) 등이 동시에 활약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 86조원, 영업이익 12조1천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잠정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2%, 영업이익은 31.81%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눈높이를 크게 상회한 성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주요 증권사 17곳이 1개월 내 제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은 84조1천716억원, 영업이익은 10조3천43억원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84조원으로 '훌쩍' 넘었다.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웃돈 것 역시 지난 2024년 2분기(10조4천439억원) 이래 5분기 만이다.
삼성전자의 호실적을 이끈 건 주력 사업인 반도체(DS)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의 과반이 반도체에서 나왔을 거라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범용 D램과 낸드 모두 수요 강세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어졌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 회복과 파운드리 가동률 반등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2분기에 반도체 관련 충당금을 선(先)반영해 리스크를 털어낸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당시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시스템LSI 사업에서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충당금 반영으로 부정적인 상쇄 효과를 없앤 것도 이번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더불어 분기마다 2조 안팎의 적자를 냈던 비메모리 사업도 과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그뿐만 아니라 연초부터 선전을 이어오고 있는 MX가 3분기에도 실적을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MX사업은 가장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실적을 선방하더니 3분기 들어 갤럭시Z 플립7·폴드7 출시 효과가 더해져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SDC) 역시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에 1조원대 기여를 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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