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극대화 기업 투자 유리…한투지주 최선호주"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증권업에 유리한 환경이 유지되면서, 증권사들은 3분기에도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다만 주가가 실적을 선반영한 측면이 커서 지난 2분기와 같은 주가 급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증권 커버리지 5사 합산 3분기 순이익을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조5천100억원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인 1조3천7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정점을 기록했던 거래대금이 7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해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50억원으로 원상 복구돼 9월부터 다시 증가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인수금융을 비롯한 리파이낸싱이 주도하는 투자은행(IB) 전성시대를 예상했다.
그는 "금리 레벨이 낮아지며 대기업의 리파이낸싱 딜이 활발하다"며 "3분기 누적 인수·합병(M&A) 인수금융 가운데 리파이낸싱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인수금융 주관 누적 금액은 NH 투자증권이 SK해운 리파이내싱(6천490억원), 비올인수금융(2천800억원) 등 대규모 딜을 수행하며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나 화물사업부(1천825억원), 런던베이글(1천30억원) 등 다수의 인수금융을 수행하며 2위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과 더불어 유동성 확대로 증권업에 유리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접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같은 주가 급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바라봤다. 하반기가 상반기를 뛰어넘기 힘들고 주가 역시 실적을 선반영한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증권주 투자는 실적을 극대화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대형 증권사 5개사 순이익은 작년 대비 평균 3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금융지주는 61.2%로 가장 개선 폭이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그는 "3분기 실적이 또다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끌어올리는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증권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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