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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 지속하는 공사채 시장…4분기에도 지속할 수 있을까

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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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공사채가 가산금리(스프레드) 부담과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발행시장에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자금 집행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공기업들은 속속 조달 채비에 나서는 분위기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이고 있는 데다 환율 변동성, 수급 부담 등이 더해지고 있어 4분기 조달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전일 'AAA'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채권 입찰을 통해 각각 4천억원, 1천500억원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한전의 경우 만기를 2년과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1천억원, 2천억원, 1천억원 찍기로 했다.

입찰에선 2년물에 2천800억원, 3년물에는 4천300억원, 5년물에는 2천300억원의 주문이 유입됐다.

발행 금리는 2년물 2.65%, 3년물 2.774%, 5년물 2.885%다. 입찰 전일 개별 민평 대비 2년은 2.9bp, 3년은 1.8bp, 5년은 4bp 낮은 수준이다.

광해광업공단도 민평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3년 단일물 입찰에 4천4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스프레드는 개별 민평 대비 3bp 낮은 수준이다.

3년물 기준 국고채-'AAA' 공사채 금리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종합화면'(화면번호 5000)

긴 연휴 후 이뤄진 첫 입찰에서 속속 언더 발행에 성공하면서 공사채 시장의 호조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채권시장 A 관계자는 "추석 이후 자금이 들어오고 금리 불확실성이 생기면서 3년 쪽으로 수요가 몰리는 듯하다"며 "더불어 장기 투자 기관은 10년짜리를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레포펀드발 여전채 훈풍이 크레디트 시장 전반에 온기를 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채권시장의 B 관계자는 "공사채의 경우 절대금리 수준과 인수 수수료 등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스프레드 부담 등으로 전체적으로 인기가 많진 않다"며 "하지만 레포펀드에 힘입은 여전채 수요와 회사채 또한 건재해서 공사채도 나쁘진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4분기에 접어들면서 공사채 발행시장에 대한 불안의 시선도 감지되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다수의 공기업이 발행을 준비 중인 터라 시장 소화 여력에 관심이 쏠린다.

4분기의 경우 차츰 기관들이 북을 닫고 투자 집행에 소극적으로 나선다는 점도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일례로 이날에만 'AAA'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철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AA+' 부산교통공사 등이 채권 입찰에 나선다.

채권시장의 C 관계자는 "아직까진 수급적인 부담에선 괜찮아 보이지만 향후 발행이 이어질 것이란 점에서 좀 더 지켜보고 있다"며 "부동산에 환율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옅어지고 있는 점도 변수"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이 출렁이면서 공사채 주요 투자자의 수요 둔화 가능성도 나온다.

앞선 A 관계자는 "지금 공사채 수요가 대부분 은행일 텐데 환율이 오를 경우 이들의 투자 심리가 만만치 않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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