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주 중국에 대한 관세 위협 발언이 주식 시장의 '저점 매수(Buy the dip)' 전략에 대한 일종의 테스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주식 거래 전략팀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은 5월 이후 거래를 정의해 온 저점 매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이번 중국 관세 관련 이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중국 관세를 강행할 경우 투자자들이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테스트'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함에 따라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세 승자와 패자 사이의 순환은 계속해서 주식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동성을 주도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대중 무역보복 조치 언급에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 대중 관세를 100%까지 대폭 올릴 수 있다고 위협하는 발언을 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새벽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에 대해 유화적 발언을 하면서 주식 시장은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관세 인상으로 매도세가 발생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발언을 하면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패턴은 올해 들어 익숙해졌다.
트레이더들은 이를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거래라고 부르며, 이번 이벤트 때도 어느 정도 적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트럼프에 대한 대중 관세 발언 이후 시장 동향으로 비춰볼 때, 여전히 저점매수 거래가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리 오퍼레이팅의 루 바세네즈 시장 전략 담당 부사장은 "저점 매수 사고방식이 조만간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이후 계속 저점 매수 방식이 효과가 있다"며 "이번 이벤트는 개인투자자들이 하락세에 매수하는 것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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