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입주전망 2.7p 소폭 하락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9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이 한달 전인 8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10월 입주 전망은 서울에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지만, 서울의 매수세가 확장되면서 인천과 경기도는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의 9월 입주율이 87.8%로 전월(86.8%)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0.9%p(82%→82.9%) 상승했다. 인천·경기권도 0.8%p(79.6%→80.4%) 올랐다.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2%로 8월 대비 3.8%p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2.5%p(64.9%→67.4%), 기타지역은 5.8%p(63.8%→69.6%) 뛰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38.9%)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 기존주택 매각지연(31.5%), 세입자 미확보(18.5%), 분양권 매도지연(3.7%) 등이 뒤를 이었다.
시장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기존주택 매각지연이나 세입자 미확보 요인이 하락한 반면, 9·7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잔금대출 미확보 요인이 다시 상승했다.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10월 서울 아파트 입주 전망은 중립적이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0으로 한달 전인 9월 102.7보다 2.7p 하락했다.
입주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입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상승한다.
경기는 9월 88.2에서 94.1로 5.9p, 인천은 같은 기간 82.1에서 84.0으로 1.9p 뛰었다.
주산연은 6·27 대출규제로 급감했던 주택 거래량이 8월에 반등한 데 이어 9월에는 거래량 증가폭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규제 전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심리를 자극해 전국적으로 신축 아파트의 입주전망을 상승시킨 것으로도 봤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월 82에서 87.7로 5.7p 상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7p(91.0→92.7), 광역시는 7.1p(81.9→89.0), 도 지역은 6.2p(78.7→84.9) 올랐다.
주산연은 입주전망이 개선됐지만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주산연은 "주택 가격이 반등하고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주택수요가 풍부하나 공급 감소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전망이 개선됐다"면서도 "미분양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에서는 입주전망이 하락하며 양극화 양상이 나타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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