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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상장 첫날 '대흥행'…작년 현대차와 대조

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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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상장 기념식

[출처: LG전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전자[066570]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첫날 주가가 50% 넘게 급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가총액은 한국에 상장된 본사(약 13조5천억원)를 넘어섰다.

1년 전 현대자동차[005380] 인도법인은 상장일 주가가 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는데, LG전자는 반대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가장 큰 이유는 밸류에이션 눈높이 차이다. 현대차도 LG전자와 마찬가지로 공모가를 당초 제시한 희망 범위 상단에서 확정하기는 했지만, 고평가 논란이 계속 따라붙었다.

LG전자의 경우에는 이 같은 평가가 덜했다. 이를 반영해 이번 LG전자 주식 배정 청약에는 2008년 이후 인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현대차의 공모 규모(약 2천787억루피)가 LG전자(약 1천161억루피)보다 두 배 이상 컸음에도 청약 대금은 더 많았다. LG전자의 청약 경쟁률도 무려 54배에 달하면서 현대차(약 2.4배)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현대차 인도법인도 올해에만 주가가 30% 넘게 오르며 결과적으로는 현지 증시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총 상위 30개 기업을 뽑아 만든 센섹스(SENSEX) 지수가 올해 4% 오르는 데 그쳤음을 감안하면 현대차 인도법인이 우수한 성과를 낸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 배경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중산층에 기반한 내수 성장성을 꼽았다.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가 빠르게 구매력을 갖추면서 내구재 소비를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작용했다.

이는 생활가전에 주력하는 LG전자에도 적용되는 조건이다. LG전자는 앞으로 인도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가전 보급에도 속도가 날 것이라면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상장으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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