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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장관 "탈원전 아닌 탈탄소주의자"…에너지 국감 추후 격돌(종합)

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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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이관 직후 국감에 야당 문제 제기…16일 별도 업무보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윤은별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탈탄소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원자력 발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시사했다.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기후부 국정감사는 추후에 자세히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 업무보고가 이뤄지면 본격적으로 에너지 믹스를 두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14일 개최한 기후부 국감은 예정보다 약 한 시간 늦어진 오전 11시쯤 시작됐다. 개의 직후부터 야당 의원들이 기후부가 출범된 지 2주 만에 국감이 열려 졸속이 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기후부는 산업통상부의 에너지 부문을 이관받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지난 1일 출범했다.

국민의힘 환노위 간사인 김형동 의원은 상임위 차원에서 부처 업무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성환 장관은 "종합감사 전에 충실히 보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의 성토에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감이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오는 16일에 에너지 부문에 대한 별도 기후부 업무보고 일정을 잡았다. 기존 국감 계획을 변경하진 않는다. 환노위는 오는 23일에 한국전력을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 감사를 진행한다. 기후부 종합감사는 29일에 계획됐다.

국민의힘은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이유로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생에너지 사용 100%인 'RE100'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반박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적 논의와 실질적 발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원전보다 재생에너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탄소 문명을 종식하고 재생에너지 중심 탈탄소 녹색 문명으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기후부가 그 초석을 놓겠다"며 "전력, 산업, 수송, 건물, 생활 전 분야에서 탈탄소 녹색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설정하겠다고도 했다.

환경 부문 중심의 기후부 국감 중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장관을 탈원전주의자로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저는 탈원전주의자가 아니라 탈탄소주의자"라며 "지금은 탈탄소가 매우 중요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가되 원전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해서 조화롭게 가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원전 2기 건설은 진행되느냐'는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김 장관은 "11차 전기본이 국가계획이니 효력이 있는 한 그 말이 맞다고 본다"면서도 "12차 전기본을 만들어야 하는데, 다시 들여다보고 계획을 확정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전 공기업 통합은 아직 논의 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석탄 발전 축소 기조와 인력 전환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발전사)통합은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석탄 발전소 위주로 근무하는 발전자회사 직원들의 정의로운 전환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석탄 발전을 축소하면서, 재생에너지 공사를 따로 만들어서 전환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ebyun@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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