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미중 무역 긴장 재점화에 하락했던 주식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금융 시장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 1.3% 하락에서 장중 0.9% 반등으로 돌아서며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오전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의 최근의 하락세를 이어가며 험난한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였다.
주요 지수들은 장 초반 한 시간 동안 약 1%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급격한 반등세가 나타났다.
특히 중국이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반격하기 위해 한국 해운회사인 한화오션 5개 미국 자회사에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 매도가 촉발됐다.
시장은 이후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작되자 전환점을 맞이했다.
파월 의장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회의 연설에서 "고용시장이 약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파월 의장은 또한 연준이 위험 균형에 대한 평가를 조정했다며 몇 달 내에 양적긴축(QT)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 이후 최근 3거래일 중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의 하락이 멈췄다.
투자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파월은 통화정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그의 발언은 시장에서 '금리 인하 신호'로 받아들여졌다"며 시장 기대가 변화됐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2025년 말까지 25bp(0.25%p) 인하 2회, 2026년 3월까지 추가 인하 1회를 반영하고 있다.
연준이 이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더 높아져 약 97%로 집계됐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 데이비드 러셀은 "파월은 고용시장 완화뿐 아니라 양적긴축(QT)의 종료 가능성과 유동성 문제를 언급하며 전반적인 발언의 톤을 비둘기파적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파월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며 "그는 이미 연말 분위기에 들어선 듯하다. 연준발 '크리스마스 선물'이 예상보다 일찍 올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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