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채권시장은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공개발언을 반영하면서 등락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회의 연설에서 고용 측면의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리스크 균형에 대한 평가를 조정했다고 밝히는 등 다소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내비쳤다. 아울러 몇 달 내에 양적 긴축(QT)을 의미하는 대차대조표 축소의 중단 가능성도 시사했다.
연설 후 대담에서는 "구인 감소가 실업률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위치에 있다"면서 "실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지점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의 하방 리스크에 대한 파월 의장의 시각을 고려하면, 이달 말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추가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셸 보우먼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도 공개 발언에서 올해 안에 두차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우먼 부의장은 "작년 12월부터 이미 올해 안에 총 75bp의 금리인하를 반영해왔고 그 일정은 9월 회의로 시작됐다"며 "노동시장과 기타 경기지표들이 내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우리는 연방기금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경로를 계속 밟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개장 전 공개발언에 나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노동시장을 위해 올해 정책을 조금 더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25bp 추가 완화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다만 더 앞서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콜린스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내 2회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 이상 반영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커브가 스티프닝됐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1bp 내린 3.4830%, 1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0340%를 나타냈다.
주말새 다소 완화된 양상을 보였던 미중 간의 무역갈등이 전일 중국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제재 등으로 다시금 긴장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식용유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대두를 구매하지 않는 행위가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며 "보복 조치로서 중국과 식용유 및 기타 품목의 거래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미중 무역갈등의 전개 양상에 따라 당분간 글로벌 금리가 이끌리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이번주 중 정부가 발표할 추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일 대통령실은 공급대책을 포함한 강력한 부동산 안정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가격 교란 행위에 대한 새로운 감독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언급했다.
전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정책의 방점은 세제보다 공급에 있다고 꼽으며, 세제 개편의 경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을 최대한 늘리는 방향을 잡고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요 관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추가 대책에는 서울 전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으로 규제 지역이 확대되고, 대출을 더 조이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곧 공개될 추가 대책에 대한 정부와 대통령실의 발언이 연일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추가 대책의 내용과 강도에 따라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0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약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추가 대책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한 금융안정 우려를 일부 완화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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