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발표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신증권, 다올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iM증권 등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12만원으로 상향했다.
KB증권은 지난달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한 데 이어 이날 13만원까지 올렸다.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유지한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IBK투자증권, 흥국증권은 지난달 앞서 11~12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증권가의 컨센서스가 7~9만원 수준에서 11~12만원 수준으로 수렴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3분기 이익 서프라이즈에서 범용 디램 가격의 상향 변곡점을 확인한 점이 주요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디램과 낸드 모두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이유로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설비투자가 올해 대비 5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의미 있는 메모리 공급 증가는 평택 P5 및 요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이 본격화되는 2028년부터 가능해 2027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3년간 고대역폭 메모리(HBM) 중심의 투자 집행으로 범용 디램의 신규 생산능력 확대는 공정 전환을 통해 제한적 수준에 그쳤다"며 "서버 디램 교체 수요 도래로 범용 디램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장기화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HBM 관련 우려도 2026년에는 크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향 HBM4 인증에 통과할 경우 삼성전자 내년 HBM 판매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78%에 달하고 이에 따라 경쟁사 대비 높은 디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발표 직후 9만6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다"라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여전히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에서 가장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는 주식"이라며 "남아있는 사업 정상화 기회와 업황 호조에 따른 이익의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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